저 검이 검집에서 완전히 뽑힌다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그리 중얼거리며, 오우미 슈리가 주머니에서 작은 물품을 꺼내 내던졌다.저 자식. 프랑키스카 1, 2기. 난 지금부터 적기를 유인하다 따돌리겠다. 너희들은 교대로 폭탄을 공중에 설치해! 그걸로 녀석을 날려.그 쪽이 올바른 키하라이니까.바닥의 갈색 물체의 원형.실패.뭐, 싸움밖에 모르는 멍청이를 5~10명 정도 들여보내면, 계획 전체가 안쪽에서부터 부숴져 버릴테니까.휠체어의 손잡이가 갑자기 마리안의 손에서 튕겨져나와, 차체 전체가 180도 고속회전한 것까진 이해했다. 하지만 그것 뿐이었다. 무언가가 마리안의 톱을 튕겨낸 것이겠지만,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당한 뒤에도 파악하지 못했다.그림렌이 과학기술을 활용해 마술을 보강하자고 생각했기에, 키하라 카군은그렘린에 합류할 운명을 짊어지게 된 걸지도 모른다.오티누스다.사상, 악행, 공적. 그 모든 것에 있어 틀림없이 최고 수준.킹! 사각! 파앙! 펑!!!구체적으로, 칼에서 어떠한 것이 발사되는 것도 아니다.어느 쪽이 정답이라곤 할 수 없어. 네가 지금까지 있었던 곳도, 네가 지금 서 있는 곳도, 좌표적으로 말하자면 같은 지점이었어. 하지만 블랙홀이 공간 자체를 비틀고 있는 것과 같이, 같은 지점 A의 위치가 마치 Before & After같은 개념으로 어긋나 있었던 거야..젠장. 조언 역할인 시긴이 먼저 당한 것이 역시 컸어. 그렇다고 해서 다인슬레이프를 쓰기엔 위력이 너무 크고 한번이라도 썼다간 이 곳 전체가 날아가 버릴 테니까 이러니까 난 전투 특성이 아니라구야채 공장.자조하는 듯이 말하는 그 말에 쿠모카와 마리아가 뜻밖에 찬성의 뜻을 내비치자, 제안한 사프리 쪽이 깜짝 놀라 버렸다.그럼 빨리 이 곳을 떠야지. 뭐 하는 거야?어, 윽.손쉽게.무력화는 이미 끝나 위협 수준은 내려가 있을 텐데, 아니면 마지막 마무리를 원하는 거야?쿠모카와 마리아는 한손으로 머리를 누르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장소는 의식을 잃은 그 지하통로가 아니었다. 어딘가, 의무실
한 편 사프리는, 당면의 목적을 제시했다.애당초 이 녀석은 일본어로 말하고 있었다.키하라는 키하라인 것만으로도, 과학이라고 하는 개념에게 최대한의 은총을 받는다.그럼, 슬슬 시작해 보실까?배기지 시티를 지도상에서 지워 버리는 건 그 뒤다.그리고.신관을 반응시켜 완전히 폭파처리를 시키는 거야. 주변엔 분진도 흩날리고 있고, 이과 시간에 해 본 실험 정도로 간단히 방전시킬 수 있을 거야..역시 죽여버릴래.북구 신화에 등장하는 주신의 다른 이름. 그렘린에선 마신으로 알려진 자의 말이 들려온다.그 직후, 무언가가 거대한 것이 덮쳐들어왔다.그녀는 돔 형태의 경기시설에서 가장 가까운 진입 금지 구역 상층부가 사무실로 쓰고 있는 원래 리조트 호텔이었던 곳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도중에 맞닥뜨려 제지를 하러 나온 경비원을 3, 4개조 정도를 주먹으로 침묵시키고, 업무용 반입구를 통해 호텔 안으로 들어서자, 그 소년이 보였다.습격자 소녀 쪽은 경계를 하며, 거리를 두려는 듯이 뒤로 물러났다. 헬멧을 쓴 남자는 중얼거리듯이 말을 꺼냈다.꼭 그렇지도 않으니 곤란하다는 거야.확실한숨어있을 곳 따윈 어디에도 없었다. 학원도시의 초능력이 사용된 것도 아니다. 그래도 금발 청년은 링 중앙에 나타났던 것이다.사투의 초대장.야채공장 컨테이너 박스의 산 아래에서, 쿠모카와 마리아가 꿀꺽, 하고 마른침을 삼켰다.그리고 그녀의 팔에서, 플라스틱에 균열이 가는 듯한 불쾌한 소리가 들렸다.너무 어려운 설명일까?쿠모카와 마리아는 순식간에 왼다리만을 바닥에 대고, 커다랗게 브릿지를 그리듯이 몸을 꺾었다. 바주카포 포탄은 그녀의 상반신이 있던 장소를 뚫고 지나갔지만, 그 앞에 있는 벽에 충돌하여, 기폭하고, 사방팔방에 충격파를 흩뿌렸기 때문에 그녀는 그 충격파를 피할 겨를이 없었다.마리안 슬링게나이어를 중심으로 거대한 섬광이 작렬해, 전방위로 충격파가 내쏘아졌다. 아스팔트로 된 지면이 흉측하게 일그러지고, 안그래도 불안정한 상태였던 야채공장 컨테이너박스의 산이 마치 한계를 맞은 듯이 쓰러져간다. 쌓여있던